가을의 시작을 느끼며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공기가 달라졌음을 느끼셨나요?
여름 내내 후덥지근했던 바람이 이제는 부드럽고 선선하게 바뀌었습니다.
( 전 어제 에어컨도 안켰답니다^^ )
맑고 높아진 하늘 사이로 얇게 퍼져 있는 구름을 보니
괜히 기분까지 좋아지는 오늘입니다.
가을이 오는 순간
저는 개인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순간을 참 좋아합니다.
초록빛이 점점 옅어지고 끝자락부터 붉게 물드는 계절.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떠오르는 계절.
혼자 걷고 싶은 날이 많아지는 계절.
지나간 시간들을 문득 떠올리게 되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 아닐까 해요.
차분하게 물드는 계절
뜨겁게 달아올랐던 여름은 서서히 식어가고 그 위로 차분한 색감이 덧입혀집니다.
가을은 사람을 조금 느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분주한 하루 속에서도 마음 한켠에 여유가 생기는 듯한 기분.
바로 그것이 가을의 매력이 아닐까요?
천천히 걸어보는 9월
이럴 때일수록 나 자신을 더 돌보고, 주변의 이웃도 돌아보며, 계절의 속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9월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가을의 바람처럼 부드럽고 여유로운 하루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