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 꿀팁

장난감과 인형 정리 - 전쟁터에서 평화로워진 비밀

by go-mean 2025. 8. 30.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어질러진 장난감 정리 아닐까요?

아침에 정리해 놓은 장난감이

저녁이면 다시 거실 한가운데 널브러져 있고

인형은 이불 속과 소파 사이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 저희 집만 그런 거 아니죠? )

저희 집도 매일 전쟁이었어요.

그런데

정리 방식을 조금 바꿨더니

거짓말처럼 아이가 스스로 치우기 시작했답니다.

 

 

 

1. 인형도 자야할 시간 : 놀이로 정리하기

 

예전에는 " 정리해 " 라고 말하면 

아이가 짜증부터 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어요.

인형을 바구니에 넣으면서 

" 이제 인형들도 코~ 자야 하는 시간이야.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 "

하고 놀아준거죠.

아이는 정리를 숙제가 아니라

놀이로 받아들이게 됐고 

지금은 저보다 먼저 인형을 챙겨 넣어요.

 

 

 

2. 바구니와 사진 라벨의 힘 

 

블록, 자동차, 퍼즐이 한데 섞여 있으면

아이도 정리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종류별로 바구니를 나누고

글자를 모르는 아이를 위해

사진 라벨을 붙여줬습니다.

자동차 그림이 붙은 바구니에는 자동차만 !

블록 그림이 붙은 바구니에는 블록만 !

아이가 스스로 찾아 넣으면서

정리가 훨씬 쉬워졌어요.

 

 

 

3. 전시 선반으로 성취감 주기

 

아이가 특히 아끼는 인형 몇 개는

전시 선반에 따로 두었어요.

그냥 치우는 것보다

" 오늘은 어떤 인형이 무대에 올라갈까? " 라는

놀이처럼 진행하니

아이가 스스로 고르고 

정리하는 습관이 자리 잡았습니다.

작은 무대 같은 공간이

아이에게는 보물 상자가 된셈이죠.

 

 

 

4. 타이머 게임으로 즐겁게 끝내기

 

정리를 오래 끌면 아이도 지칩니다.

그래서 저는

3분 모래시계를 두고 

" 모래가 다 떨어지기 전에 장난감 집으로 들어가자! " 라고

게임을 만들었어요.

아이는 시계를 보면서 속도를 내고

저는 정리가 빠르게 끝나니 서로 만족스럽습니다.

 

 

 

5. 순환 정리로 새로움 유지하기

 

장난감이 너무 많으면 공간도 부족하고

아이는 오히려 지루해합니다.

그래서 일부는 상자에 보관하고

한 달에 한 번씩 교체해줍니다.

아이는 오랜만에 보는 장난감을 새것처럼 반기고

집은 늘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장난감과 인형 정리는 사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놀이처럼 접근하고 

눈에 보이는 도구 ( 바구니 / 라벨 / 선반 ) 를 활용하니

우리집의 ' 정리 전쟁터 ' 가 차츰 평화로운 공간으로 변했어요.

정리도 습관이고 

습관은 즐거울 때 오래 지속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